티아마트 / Tiamat


[나이]
그에게 나이를 세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이미 잊은지 오래되었다.

[성별]
무성

[키/체중]
178cm / 67kg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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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딧(@_ICE_BLACK_TEA_)님 픽크루. 출처: https://picrew.me/image_maker/109964 )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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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자연산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선명한 붉은 머리카락이 그의 외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엉덩이 끝까지 내려오는, 굵게 웨이브진 머리카락은 윤기있고 매끈하며, 누구도 그를 보고 그대로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인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미인의 조건 그대로, 흰 피부와 선명한 이목구비, 시리도록 차가운 바닷빛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입가의 애교점이 포인트. 기분에 따라 바뀌는 수십가지의 화려한 드레스와 악세사리, 그리고 그의 큰 키는 다소 고압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키지만 그와 놀랍도록 잘 어울린다. 그를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조차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 경외하는 자가 많다고. 선이 굵으나 우아한 골격 탓에 성별을 도저히 판별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얼굴과 꾸미고 있는 의상 탓에 대부분 그를 여성이라 여기곤 한다.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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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적인, 오만한
큰 키, 비인간적일 만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자연스레 상대방을 제 아래로 취급하는 분위기. 누가 보아도 알기 쉬울만큼 그는 세상에서 가장 오만한 이였으며, 또 그럴 자격이 있는 자였다. 이 세상이 창조되었을 때부터 존재했다고 하는 용인 그에게 누가 감히 대적할 수 있을까.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명령투와 마이페이스로 상대를 휘두르는 것에 익숙해진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앞에서 굽신거리기만 하는 이를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 앞에서도 당당한 이를 선호한다.

변덕스러운, 제멋대로
그는 동시에 꽤 변덕스러운 편이다. 오랜 세월을 절대자로 살아온 덕에 지혜로우나 같은 일이 반복되는 지루함을 견디는 것이 어렵기도 했으며, 또 그는 마음만 먹는다면 그가 원하는 대로 모든 일을 성취해낼 수 있어서인지 제 흥미가 가는대로 행동하는 것에 그리 주저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긴 수명을 지닌 종족이라면 누구든 동의하겠지만 그들에게 가장 큰 적은 다름아닌 권태였기에.

엄격한, 계산적인
하지만 그는 무척이나 자기 자신만의 규칙에 충실한 이였다. 자신의 충동을 소중히 했지만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이성적인 판단을 외면하는 것은 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래도록 살아온 자이니만큼 더더욱 일정한 틀 안에 자신을 가두어두는 경향이 있었는데, 가령 이 절대자가 기분이 조금 상한다고 해서 본신의 힘을 드러내면 수없이 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그 역시 그만큼 외로워지게 될 것이기에 그런 것. 그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했으며, 제 행동 하나에 불러일으켜질 파장을 그 누구보다도 철저히 계산하며 행동하는 자였다.

인간찬가, 세상에 가득한 애정
절대자에 걸맞지 않게 그는 인간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그들이 살아가는 지구를 아끼고는 했다. 자신과 동급의 종족이 없는 그로써는, 수많은 개체들이 각자의 생각과 사상, 감정을 가진 채 매순간마다 각각 다른 선택을 해나가는 그 모든 순간을 흥미로워했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즐거워했다. 세상에 비슷한 사람은 있지만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 낡은 지론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오늘도 그는 고압적이지만 상냥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곤 한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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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마트Tiamat. 전설 속의, 태초부터 존재해왔으며 지구의 대지를 만들었다고도 하는 신화 속 그 드래곤이다. 다만 신화 속의 행적은 많이 와전되어, 그에게 얘기를 하면 쓴 웃음을 짓고는 한다. 그가 바다에서 태어난, 붉은 털의 드래곤이라는 것은 사실이나, 그 형태는 감히 인간이 형용하여 표현하는 것은 어려우며, 지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존재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으나 상세한 사항은 불명. 그는 인간을 지켜보는 자이지, 인간에게 태초의 신비를 전해주고자 하는 이가 아니기에 아무 것에 입 밖에 내지 않는다. 다만 먼 미래의 나이트워커들이 직접 태초의 신비를 파헤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 시에 소재하는 고급 호텔 '알 키미아'의 젊은 오너 에비타 G. 쥴리어스, 그녀가 바로 티아마트의 현재의 신분이다. 일반인들에게는 그가 유대인 계열의 자본을 끌어와 안정적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것으로 비쳐지며, 고급스러운 시설과 편리한 교통, 친절한 직원들, 마지막으로 꽤 화려한 카지노가 존재하는 것이 눈길을 끌어 '알 키미아'는 상당히 유명하다. 사실 티아마트는 '알 키미아'의 운영은 거의 손을 대지 않고 믿을 만한 이에게 맡겨두었을 따름이지만‌… 어쨌든 확실한 신분과 깨끗하게 세탁된 돈이 주는 편리함은 외면할 수 없으니까.

'알 키미아' 내에 카지노가 굳이 존재한다는 것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그는 도박, 그리고 승부를 좋아하는 편이다. 확률 싸움, 그리고 예기치 못한 패배. 그런 것들이 순수하게 그를 달아오르게 하는 모양. 표정이 무너지는 법이 없기에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포커인 모양이다. 하지만 승부는 좋아하지만 분쟁은 좋아하지 않는다. 둘의 차이와 그가 받아들이고 지켜보는 모든 기준은‌… 글쎄, 그의 변덕스러운 기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그는 인간을 무척 사랑한다. 개개인을 지켜보는 것도 좋아했지만 개인에 대한 강한 애정을 품는 경우는 적었고(그들은 그에 비해 너무 빨리 가버리곤 했기에.) 인간 종족 자체에 대한 탐구심과 애정을 품고 있다. 그들을 지켜보는 것이 그의 긴 생애에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평소 적극적인 관조자이며 결코 인간의 역사에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 종족의 위대한 수호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멸망하도록 결코 좌시하지 않을테니.

그는 이번 아뎁투스의 문이 열린 것을 무척 우려하고 있다. 그 안에 있을 현자의 돌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아끼고 있으나, 그 문이 인간들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어 평소와 달리 관조자의 입장을 버리고 아뎁투스의 문 임시 대책 위원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